동네를 돌고 돌아 도착한 러닝 소식
주로통신
오늘의 1면
정상은 밟았고,
발목은 접질렀다
30km 거리주 대신 동네 산을 한 번 올랐다. 8.97km와 552m의 누적상승은 알찼지만, 하산 중 잠깐 멈춘 평지에서 오른발이 꺾였다. 정상은 밟았고, 이번에는 멈추는 판단을 배운 날이다.

- 거리
- 8.97km
- 운동 시간
- 2:01:33
- 누적상승
- 552m
- 이번 주 누적
- 44.77km
10월 6일, 원래는 30km 또는 4시간 거리주를 해보려 했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계획을 바꾸고 오랜만에 동네 산을 한 번 올랐다. 트레일 러닝 대회도 하나 앞두고 있으니 좋은 연습이겠다 싶었다. 평지는 달리고 오르막과 내리막은 되도록 걸었다. 총 8.97km, 2시간 1분 33초, 누적상승 552m. 짧지 않은 시간에 알차게 산을 한 바퀴 돌았다.
문제는 정상에서 내려온 뒤였다. 평지에서 주변 소리를 살피려고 잠깐 멈춘 순간 오른발이 꺾였고, 우두둑 소리와 함께 발목을 접질렀다. 뛰다가 꺾인 것이 아니라는 점은 다행이지만, 절뚝거리며 내려온 이상 부상은 부상이다. 장거리 훈련의 피치를 올리고 싶던 주에 생긴 일이어서 더 속상하다. 이번 주 누적 44.77km는 여기까지 적어둔다. 다음 훈련을 서두르기보다, 다시 달릴 수 있는 상태부터 확인해야 한다.
처음 계획한 거리주와 실제 훈련의 차이 · km

정상까지의 산길은 좋았고, 하산길의 한순간은 아쉬웠다. 이번 훈련에서 남은 것은 552m의 상승고도만이 아니다. 무리하지 않고 내리막을 걸었던 것, 절뚝거리면서도 스스로 내려온 것, 그리고 발목 신호를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다시 배웠다. 다음 장거리 훈련은 달력보다 몸 상태가 먼저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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