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를 돌고 돌아 도착한 러닝 소식
주로통신
오늘의 1면
페이스는 누르고,
신발은 숨기고
어젯밤 10.08km를 조깅했다. 이제는 테이퍼링에 들어갈 때. 나도 모르게 빨라지는 페이스를 누르며 달렸다. 10월 누적은 142.38km. 후쿠오카 첫 풀코스에서는 기록보다 완주가 먼저다. 한편, 장롱 위의 새 신발은 아직 들키지 않았다.
- 어젯밤 조깅 · km
- 10.08
- 10월 누적 · km
- 142.38
- 첫 풀코스까지
- D-10
- 우선 목표
- 완주
어젯밤에는 10.08km를 조깅했다. 이제는 테이퍼링에 들어가야 할 때라 최대한 조깅 위주로 훈련하려고 한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자꾸 페이스가 빨라지는 순간이 있었다. 속도를 더 내는 대신 계속 누르며 뛰느라 오히려 조금 집중했다. 오늘 훈련에서 신경 쓴 것은 빨리 달리는 일이 아니라 천천히 달리는 일이었다.
11월 8일 후쿠오카마라톤 풀코스에 출전한다. 오늘 기준 열흘이 남았다. 남은 기간에는 몸을 안정시키고 가끔 가볍게 조깅하며 컨디션을 조절하려고 한다. 이번이 첫 풀코스라 엄청난 기록을 노리지는 않는다. 죽을 둥 살 둥 달리기보다, 완주한 뒤에도 다음 할 일을 할 수 있을 만큼 여유를 남기고 싶다.
조금 욕심을 더하면 5시간 이내
첫 번째 목표는 무사히 끝까지 가는 것. 가능하면 5시간 안에 들어오고 싶지만, 무리해서 기록을 만들 생각은 없다. 다음 마라톤에서 훈련과 함께 욕심도 조금씩 늘려보면 좋겠다. 이번에는 완주다.

지난번에 산 브룩스 캐스캐디아 19 GTX는 아직 잘 보관 중이다. 새 신발을 샀다는 사실도 아직 들키지 않았다. 장롱 위에 잘 모셔두고 있다. 트레일 러닝을 대비해 언젠가는 꺼내 신어야 하는데, 그때는 들키겠지.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아직 저는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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